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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 essay

비애 2015.03.20 16:49:05
조회수
553
추천수
0
박노대(朴魯大) *.*.153.98

 

 

계절이 지나고 해가 지나는 길에
꽃배추는 곱상하고 화사하게 피어나
추위와 함께 한계절과 한해를 보내고
오늘도 밤새워 이 길을 지킨다.

 

시간의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모습으로
쪼그라든 주름은 고랑을 이루어 깊게 패이고
피부 가득 반점들은 서로를 시기하고
젊은 날 웃음 넘치던 모습은 생기를 잃었다.

 

꽃피고 지저기는 봄날에 나비 찾아들지 않아
내 모습이 역겨워 떠날지 모른다는 조바심에
눈물로 저를 씻어 내기를 몇날며칠 밤
손끝 마디마디에 물방울의 흔적들이 흥건하다.

 

밤사이 맺힌 흔적들을 없애기라도 하듯
사람들의 발자국이 들릴 때쯤에는
어느새 그 흔적들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
늦은 밤 또다시 눈물을 훔쳐 낸다.

 

첨부파일
parknodae201503143.jpg (593.6 Kb)
parknodae201503144.jpg (552.7 Kb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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